2월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IG 인기 비결은?

2월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IG 인기 비결은?

기사승인 2017-03-03 17:20:45

[쿠키뉴스=이훈 기자] 그랜저 IG의 인기가 뜨겁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 IG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6만5000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일 평균 1000대 이상 계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1만 913대가 국내에서 판매되며 국산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반떼 7353대보다 약 3560대 더 판매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IG의 판매가 지속 증가하면서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1만대 이상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IG의 인기비결로 젊어진 디자인과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 탑재 등이 꼽힌다.

그랜저IG의 디자인은 기존 그랜저 시리즈에서 보았던 웅장하고 묵직한 세단의 이미지에 스포티함까지 더해졌다. 이와 함께 정제되고 경쾌한 라인으로 패밀리세단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고급스러운면서도 동시에 젊고 세련된 감각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는 젊은 고객층에게 주효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초까지 그랜저 IG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40대의 구매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층인 50대가 33.8%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30~40대도 42.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30대 14.1%, 40대 28.8%, 60대 16.2%였다. 이는 HG 모델(2016년 판매 기준)의 30~40대 점유율 39.6%보다 4%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여성의 선택 비율도 높아졌다. 그랜저 IG 초기 구매층을 성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77.7%, 여성은 22.3%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대 스마트 센스도 인기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랜저 계약 대수 중 스마트센스를 옵션으로 선택한 비율은 37.3%로, 전통적인 선호 사양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21.3%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운전자에게 사고 걱정 없는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해주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까지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지능형 안전 기술이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의 그랜저는 30~40대가 타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지만 새로운 그랜저 IG는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층의 소비가 늘어난 것 같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안전사양을 적용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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