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했다 VS 몰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했다 VS 몰랐다

기사승인 2017-04-06 00:04:00

[쿠키뉴스=이훈 기자] 정치권에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당시 민정수석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를 파악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5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는 문 후보가 이를 몰랐다는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공세를 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우병우·김기춘 역할을 한 장본인이 문 후보"라면서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대통령 사돈의 음주 운전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면 국민 중 누가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모든 후보가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이 모든 후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문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 "문 후보는 이 의혹에 대해서도 '마, 고마해라' 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문 후보 측도 반박에 나섰다.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03년 당시 문 후보에게는 보고가 되지 않았다"며 "문 후보는 2006년 사안을 인지한 뒤 일관되게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고, 결국 그 사돈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은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논란은 2006년 당시에도 언론에 보도됐던 일로, 2003년 4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이 행정관은 경찰 보고를 토대로 원만히 합의됐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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