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창업주 故 제석 김신권 회장 3주기 추모식 열어

한독 창업주 故 제석 김신권 회장 3주기 추모식 열어

기사승인 2017-05-01 09:56:1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독은 지난달 28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곤에서 창업주 고(故) 제석(濟石) 김신권 회장의 3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3주기 추모식은 한독 김영진 회장과 유가족, 임직원 대표와 퇴직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신권 회장은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신뢰경영’으로 지금의 한독을 일군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간 ‘약업’ 외길 인생을 걸었으며 2014년 4월30일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김 회장은 1954년 한독약품(한독)을 설립하고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제약기업 훽스트社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김신권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과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품질경영’으로 한독을 대표적인 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나눔실천에도 앞장섰다. 김신권 회장은 1961년 한독장학회를 설립해 의·약·치과계 대학과 동계열 대학원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동·서양 의약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4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유족들이 김신권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김신권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선 후에도 2006년 ‘제석(濟石)’이란 아호를 딴 한독제석재단을 출범시켰다. 한독제석재단은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고, 장학사업,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펼치며 김신권 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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