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월호 재수사·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등 文 대통령 업무지시 비판

자유한국당, 세월호 재수사·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등 文 대통령 업무지시 비판

기사승인 2017-05-13 00:10:00

[쿠키뉴스=이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사항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 재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등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폐기에 착수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외면하고 유리할 것 같은 사안만 재수사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문 대통령 아들 '특혜 취업' 의혹,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대북 결재' 사건도 반드시 진상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위한 적폐청산을 내세워 정치보복을 하려 한다면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혁을 빌미로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켜 20년 장기집권의 길을 가려는 문 대통령 의중을 국민은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고 경고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얼마나 더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지 걱정된다"면서 "세월호 조사도 검찰과 해수부에서 조사는 할 만큼 다 했다는데 자꾸 과거를 들춰내려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와 5·18 기념식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등 박근혜 정부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에도 날을 세웠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을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과연 이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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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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