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고 누락’ 진상 조사는 한·미동맹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1일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던 중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 사드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하게 된 배경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국내적 조치이고 한·미동맹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철 청와대 안보실 1차장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에 대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 짓고 와야 할 것 같다”며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 준비를 위해 좀 서둘러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특정 이슈에 관한 합의 도출도 중요하지만 두 정상이 앞으로 오랜 기간 일을 하셔야 하기에 신뢰와 우의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북핵 관련 해법 모색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실장은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미국의 접근 방식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이고, 우리는 압박과 대화의 병행”이라며 “두 접근 방식의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적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라며 “양국 간 과감하고 실용적인 공동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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