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그룹과의 거래관계 유지 여부를 전면 재검토 한다. 또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동시에 우선매수권 박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가 무산될 경우 그 책임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묻는 동시에 금호그룹에 대한 금융제재까지 언급,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것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절차를 신속히 종결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다.
현재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를 중국의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종결을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사용 기간 20년 보장, 독점적 사용, 해지 불가, 매출액 대비 0.5% 사용 요율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무산되고 채권단의 추가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악화돼 결국 법정관리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