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사장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 비방했다"

장충기 사장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 비방했다"

기사승인 2017-08-01 17:36:58

[쿠키뉴스=이훈 기자] 최순실씨가 자신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 지원에 미진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삼성그룹을 비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재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상잔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등의 증언과 비슷, 최씨의 요구와 압박에 어쩔 수 없이 뇌물을 건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전 차장은 이날 재판에서 "최씨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에 대해 이상한 얘기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최씨가 원하는 대로 지시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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