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상임금] 재계 "산업 경쟁력 악화 우려… 통상임금 정의 규정해야"

[기아차 통상임금] 재계 "산업 경쟁력 악화 우려… 통상임금 정의 규정해야"

기사승인 2017-08-31 11:04:52

[쿠키뉴스=이훈 기자] 재계는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에 대해 국내 산업 경쟁력 악화를 우려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 정의 규정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늘 판결은 기존의 노사 간 약속을 뒤집은 노조 주장은 받아들이면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온 노사 합의를 신뢰하고 준수한 기업에 일방적으로 부담과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이라며  "부담이 해당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수많은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제조업 경쟁력에 미칠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통상임금 소송은 노사 당사자가 합의해온 임금 관행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노사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통상임금 판결은 대법원이 제시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상급심에서는 더 심도 있게 고려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판결로 기업들이 예측지 못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게 돼,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과도한 인건비 추가 부담 등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통상임금 정의 규정을 입법화하고, 신의칙 세부지침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uh@kukinews.com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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