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대차 흔들기 나섰나?… 관영매체 "베이징자동차 합자 종료 고려"

中, 현대차 흔들기 나섰나?… 관영매체 "베이징자동차 합자 종료 고려"

기사승인 2017-09-07 15:41:12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현파지 파트너사가 합자 관계를 끝내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말을 빌어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차와 합자 관계를 끝내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등의 원인은 부품사 교체 문제다. 베이징자동차는 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 기업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차가 거부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 부품 계열사들만 돈을 벌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드 여파가 본격화된 올 2분기 현대모비스 중국법인은 적자를 냈고 현대위아 중국법인도 1분기 순익의 6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어 상반기 적자로 전환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베이징현대 판매 부진의 주 원인이 사드 문제임에도 중국 관영매체가 베이징자동차와 현대차의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를 통해 본질을 흐리려 한다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문제 이후 협력업체들은 큰 손실을 봤고 현대차의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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