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농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자연재해는 가뭄과 우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손해보험은 9월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으로 접수된 사고 중 가뭄 피해가 3만754건, 43.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해 접수된 가뭄 피해 건수 1만172건의 3배에 달한 수치로 올 5월 말부터 시작된 때 이른 가뭄으로 벼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우박 피해도 상당히 커서 접수 건수가 9월 말 현재 2826건으로, 지난 한해 접수된 우박 피해 건수 997건의 2배나 됐다.
4월에 경북 청송·영양, 5월에는 전북 순창·장수, 충남 예산,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우박 피해가 심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