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경찰 전 간부의 익산시장 출마를 위해 정헌율 익산시장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익산 정헌율 시장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오히려 억울한 피해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찰이 언론에 피해사실을 공표한 의혹이 있는데, 수사과정에서 공표한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5년 이하의 자격상실이다"면서 "결국 정헌율 익산시장의 문제를 제기 했던 사람이 오히려 구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항간에는 익산경찰서장을 했던 전 경찰간부가 익산 시장을 출마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하며 "결국은 경찰 전 간부가 익산시장에 출마하는 것 때문에 언제나 엄정함을 유지해야하는 경찰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없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희현 전북청장은 "첩보를 가지고 자치단체장에 관계 없이 합리적으로 수사했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헌율 익산시장은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 기탁을 강요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지난 8월8일 검찰은 정 시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바 있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