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1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부터 롯데건설을 이끌고 있는 하 사장은 주택분야 등에서 성과를 냈고,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초고층 기술력을 입증한 점을 인정받았다.
하 사장은 2017년 2월 전임 김치현 사장이 물러나자 바통을 이어받았다. 당시 부사장 직함으로 대표이사를 맡아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1958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롯데건설에서 경리부장을 거치며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여기에 주택사업본부장을 엮임 하며 현장 일선에서도 회사를 이끌 수 있는 경험을 다졌다.
실제 지난해 롯데건설은 정비사업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조8511억원 규모의 사업을 획득해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수주액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 사장 취임 이후 전년과 비교해 약 4500억원 수주액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대치2지구 △방배14구역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잠실 미성·크로바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5곳을 확보해 의미를 더했다. '롯데캐슬' 상위 브랜드를 출범해 강남 유력 단지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