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가동…올해 126억 투입

정부,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가동…올해 126억 투입

기사승인 2018-01-25 15:36:43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관련 올해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형 스모그 챔버’를 구축하는 등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2018을 시행한다.

정부는 과학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혁신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6억원의 범부처 미세먼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단일의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이 출범한 바 있다. 이 사업단은 오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 약 49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9월 수립된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과학적 기반 강화를 위한 과제로 부처별·사업별로 소규모로 분산돼 진행되던 연구를 정비하고,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추진한다.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각 부문별로 ‘발생·유입’은 미세먼지 생성기작 규명, 발생원의 정량적 기여도 산정, 국외 유입량 산정 분야가 포함됐다. ‘측정·예보’에는 한국형 대기질 예보 모델링 시스템 개발 분야, ‘집진·저감’ 부문에는 사업장 1차 배출, 2차 생성 미세먼지 저감 실증 및 원천기술개발 분야 등이다. ‘보호·대응’은 건강영향 평가 및 실내공기 오염도 저감 위한 통합관리방안 제안 분야다.

이와 관련 정부는 우선 발생유입과 원인 규명 분야에서 동북아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필수적인 중형 ‘스모그 챔버’를 구축하기로 하고,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독자적인 한반도 대기질 조사가 가능한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해 주요 배출원의 대기질 영향 정밀 조사 가능하도록 올해 약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측정·예보 분야에서는 고농도 시 미세먼지 단기 예보정확도를 오는 2020년까지 74%로 향상시키기 위해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활용하고, 빅데이터 구축으로 예측정확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집진·저감 분야에서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제철소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 제작에 2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NOx·SOx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변환·저감하는 초발수·초발유 필터소재 개발 등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국민 생활 보호·대응 분야에서는 실제 주택 환경에서 생활보호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환경 평가 인증규격(안)’을 제시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환기설비 등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란다.

이외에도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 가는 미세먼지 솔루션 포럼과 국민적 관심사를 수렴할 수 있는 시민 3분 발언대, 지자체와 연계해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와 대응능력 증진을 위한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1000명 이상) 등 대국민 소통 창구도 운영한다.

특히 정부는 동북아아와 한-EU 포럼 등을 통한 국제연구협력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과기술정보통신부 김정원 연구개발정책국장은 “미세먼지 사업단이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연구과제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확대로 과학적 근거 기반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