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이기정이 상대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기정-장혜지로 구성된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표팀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네드레고텐-스카슬린에 3-8로 패했다.
상황은 7엔드 종료 후 발생했다. 스톤을 치우는 과정에서 노르웨이의 스카슬린이 이기정 쪽으로 돌을 치웠다. 뒤돌아서 있던 이기정은 순간 발 뒤에 스톤이 닿아 헛디디며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이번 대회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재호 서울시청 감독은 “선수가 있는데 돌을 굴리면 안 되는 거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불문율의 규칙”이라면서 “절대로 경기장 안에서 등지고 있는 사람에게 스톤을 굴려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