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규제 풍선효과

1월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규제 풍선효과

기사승인 2018-02-12 11:18:50


지난달 전국 상업시설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902건, 낙찰 건수는 3838건을 각각 기록했다.

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 평균 낙찰가율 등 '3대 지표'도 모두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는 각각 1만483건, 4189건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 역시 76.3%를 기록해 지난해 5월(78.7%)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로 수도권과 지방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8.6%포인트 오른 76.9%를 기록했다. 이는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지지옥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꼬마빌딩 등 근린상가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고가 낙찰도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울의 좋은 입지의 근린상가 건물이 경매에 나오면서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강남권 아파트와 비슷하게 높은 수요가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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