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줄어든 주상복합 '품귀현상'…올해 50% 감소 예상

공급량 줄어든 주상복합 '품귀현상'…올해 50% 감소 예상

기사승인 2018-02-23 16:19:36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공급물량은 매년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4만4675가구가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듬해 4만4531가구가 공급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7년에는 3만5398가구로 전년대비 20%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급을 예정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1만5980가구다(기 공급단지 포함)로, 이는 전년대비 절반 이상인 54%가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2012년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전용 84㎡는 분양가인 7억3000~7억5000만원에서 약 4억 원이 오른 11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8월 입주)' 역시 전용 112㎡는 분양가인 11억5000만원에서 약 2억원이 오른 13억 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분양성적도 좋다. 작년 10월 SK건설이 송도국제신도시에 공급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에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역시 평균 2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이 때문에 올해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의 흥행성적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옛 강남 YMCA 부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인 '논현 아이파크(293가구)'를 분양한다.

같은달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215의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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