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6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 규제에 따른 재건축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격한 상승에 따른 가격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6일 기준 0.21%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강남4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31% 올라 지난주(0.28%)보다 소폭 확대됐다. 송파구가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48%로 제일 많이 올랐다. 강남구도 0.23%에서 0.25%로 오름세가 커졌다.
강동구는 0.36%에서 0.35%로, 서초구는 0.18%에서 0.15%로 오름세가 줄었다. 용산·광진·마포구는 개발호재나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매수자 관망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중·성북·종로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시장이 위축되면서 풍선효과로 아파트값이 뛰었던 과천과 분당도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과천은 이번주 0.09% 올라 지난주(0.41%)보다 오름 폭이 크게 줄었다. 성남 분당구도 지난주 0.69%에서 이번주 0.47%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0.30%)·송파(-0.16%)·강동(-0.13%)구는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폭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강남(-0.12%)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양천(-0.07%)도 신학기 수요가 끝나며 전주 대비 하락 반전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