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유명 쇼핑몰서 10대 집단 간 총격 발발

시카고 유명 쇼핑몰서 10대 집단 간 총격 발발

기사승인 2018-03-03 18:17:18

미국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에서 10대 집단 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쇼핑 중이던 시민과 근무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15분경(현지시간)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인 미시간애비뉴의 명소인 ‘워터타워 플레이스(Water Tower Place)’ 7층 메이시스 백화점(Macy's) 입구에서 총성이 울렸다.

두 집단으로 나뉜 10대들이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명이 바닥에 총을 발사한 것. 이와 관련 시카코 경찰청장은 “시비과정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부상자나 재산상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가담자들은 총성이 울린 후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며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10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쇼핑몰 내부 및 인근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사건 직후 거리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쇼핑몰에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1시간여 만에 특수기동대(SWAT)을 투입해 안전여부를 확인했다. 현재 워터타워 플레이스는 메이시스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영업을 재개했다.

시카고 워터타워플레이스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서 깊은 건축물 '워터타워'에 인접한 총 74층 연면적 7만400㎡의 주상복합빌딩이며 다양한 명품 매장들이 입점해있어 관광객과 쇼핑객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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