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상원, 軍 인사 개입 ‘군기 문란’…신속 수사해야”

민주당 “노상원, 軍 인사 개입 ‘군기 문란’…신속 수사해야”

“비상계엄 모의·군 인사까지 개입하려 한 군기 문란”

기사승인 2025-08-22 15:23:00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집 금고에서 군 인사 기밀자료가 발견된 데 따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최근 12·3 내란 사태를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집에서 군 인사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군 인사 기밀자료의 유출 경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12·3 내란 사태의 ‘민간인 비선’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집 금고에서 최고급 군 인사 기밀자료가 발견됐다”며 “민간인 노상원의 집에서 군 인사 기밀이 발견된 이유가 무엇이냐. 노상원이 사실상 비선실세 국방부 장관이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간인 노상원이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이를 실행할 군 인사까지 개입하려 한 충격적인 대한민국 군기 문란”이라며 “군 장성 출신 민간인 노상원에게 군 인사 기밀자료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특검은 군 인사 개입은 물론 기밀자료 유출 경위와 관련자까지 신속하게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며 “제2의 노상원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를 되찾아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철저히 내란세력을 발본색원해 우리 군에서 내란세력의 잔재를 솎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전 정보사령관이 장군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그가 ‘국가정보원·방첩사 급’의 군 인사자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지난 1월 10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구속기소됐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