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식품·의약품 안전검사 요청한다…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도입

국민이 직접 식품·의약품 안전검사 요청한다…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도입

기사승인 2018-04-25 09:58:26
식품의 의약품의 안전검사를 국민들이 직접 요청할 수 있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가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불안해 검사를 요청하는 식품·의약품 등을 식약처가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생활 속 불안요인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해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절차는 ▲청원하기 ▲국민추천 ▲청원채택 ▲검사수행 ▲답변 순서로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식약처 홈페이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배너를 통해 SNS 계정 또는 휴대폰을 이용한 개인 인증을 거쳐 로그인해 이용면 된다.

검사 대상은 식약처가 관리하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식품,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화장품 등 모든 품목이 해당된다. 식약처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특정 제품이 아닌 제품군 단위로 신청을 받아 시험검사를 실시 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은 게시된 청원목록을 확인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청원에 ‘추천’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약처는 “청원채택은 국민 다수가 추천한 제품군을 우선으로 소비자단체, 언론, 법조계 및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필요성·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채택할 예정”이라며 “향후 운영사례를 분석해 청원 채택기준 추천수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택된 청원에 대해 검사 계획을 수립해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수거·검사 등 조치 전(全)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 및 SNS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은 제품명 공개와 함께 회수·폐기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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