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PHEV SUV 국내 시장에 통할까?… 켄보600 수순 밟을 수도

중국산 PHEV SUV 국내 시장에 통할까?… 켄보600 수순 밟을 수도

기사승인 2018-05-11 05:00:00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국내 시장에 진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는 중국 동풍소콘(DFSK)의 PHEV SUV를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PHEV를 포함한 중형 SUV Glory 시리즈는 2017년 중국 내 Glory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최고 인기 있는 차종이다.

이 차는 2008년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하여 꾸준히 품질 수준을 높여왔다.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중형 PHEV SUV 글로리 580은 7인승 모델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에 전기로만 55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1회 주유로 9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4시간 정도이며 최고 속도는 180km정도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PHEV SUV 성공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물량은 있겠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서 중국 차량의 성공은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켄보600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국내에 출시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판매치를 기록했다.

중국 동풍소콘의 장싱옌 총경리는 “한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풍소콘의 제품들이 한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를 희망한다” 며 “현재 동풍소콘은 경상용차 뿐 아니라 PHEV, SUV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차들도 지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원CK모터스는 이날 경상용트럭 및 밴(van) 5종도 선보였다. 화물차 K01은 0.7톤급의 미니트럭으로 국내 제품 중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이며 라보에는 없는 각종 편의와 에어백, ESC 등 안전장치들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하여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K01과 같이 선보인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과 5인승 소형 화물밴 (C35)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K01은 1110만원, C31은 1250만원, C32는 1350만원에 판매하며, 화물밴인 C35의 2인승과 5인승의 가격은 각각 1490만원과 1560만원이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중국 차들을 연속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라며 “올해 판매목표는 1500대이며 향후 가성비를 기반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에 걸맞게 판매 네트워크와 A/S 정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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