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직원연대가 진에어 소속 정비본부장이 중대한 엔진 결함이 있는 비행기를 비행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2017년 9월19일 괌에서 인천을 운항하는 진에어 LJ642편이 엔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비행에 투입됐다.
이들은 "해당 비행기는 인천에서 출발해 괌에 도착한 뒤 1번 엔진이 꺼지지 않았다"며 "엔진이 꺼지지 않는 중대 결함의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진에어 소속 정비본부장은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조작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경우 엔진을 셧 다운하기 위해 기장이 엔진 마스터 스위치를 오프 상태로 놓으면 연료가 차단 돼 엔진은 정지한다.
이에 진에어는 "선행편(LJ641편) 괌 공항 도착 후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됐다"며 "정지 후 연료 공급관에 남아 있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사는 정비교범 및 제작사 (Boeing 사) 지침에 의한 점검을 진행했으며 엔진 시운전 결과 결함 해소가 확인되어 준비됐던 대체편은 취소하고 정상 운항했다"고 해명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