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수지' 주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고온' 노출 피해야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고온' 노출 피해야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사용…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해야

기사승인 2018-05-29 09:20:04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멜라민수지는 합성수지제의 한 종류로,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단단한 플라스틱이다.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하다.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관리되고 있으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생활에서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먼저 ‘식품용’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비식품용 기구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의 내열온도는 대부분 110~120℃이나 제품마다 내열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되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 될 경우에는 변색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땐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해야 한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세척할 때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여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변색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이라며 “아울러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똑똑하게 사용하기’ 소책자와 동영상을 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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