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그랜드 카니발 차량 화재의 원인은 에어컨 제작 결함이었다.이에 21만 2000여대에 대해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의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확인됐다.
앞서 최근 수년간 그랜드 카니발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교통안전공단에 10여건의 제작 결함 조사를 의뢰한 결과 결함 가능성이 확인됐다.
서울 지역에서 그랜드 카니발의 화재는 2015년 1건, 2016년 5건에 이어 작년에는 6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제작 일자는 2005년 6월 10일∼2014년 4월 11일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 220d 쿠페(Coupe) 등 7개 차종 825대는 좌석 등받이의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