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영암”사진가 마동욱 개인전

“하늘에서 본 영암”사진가 마동욱 개인전

기사승인 2018-06-23 12:21:26

드론(drone)으로 고향마을을 작품화하는 사진가 마동욱(60)씨가 자신이 태어난 전라남도 장흥에 이어 인접한 영암을 하늘에서 담아 개인전을 열었다.


<하늘에서 본 영암>에는 600여 개의 영암 마을 모두를 드론으로 촬영한 컬러사진 600여장(눈빛출판사)이 오롯이 담겨있다.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풍경을 보여주는 국립공원 월출산을 비롯해 영산강하굿둑 주변으로 펼쳐진 전형적인 농촌의 취락구조와 자연생태를 드론카메라에 담아냈다

자신의 유년시절 추억인 고향마을이 쇄락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던 작가는 서울 생활을 접고 1987년 고향으로 돌아와 사진 작업에 몰두했다. 댐건설로 사라져가는 마을 풍경을 비롯 깊게 패인 할머니의 주름, 선한 소의 눈망울, 담장아래 피고 지는 이름 모를 들꽃까지 지금까지 작가는 고향을 주제로 모두 네 권의 사진집과 20여 차례 고향 마을 사진전을 열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드론으로 사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마을전경을 담기위해 높은 산에 6m가 넘는 사다리를 제작해 메고 올라가 촬영하는 수고도 기꺼이 감내했다.


늘 꿈꿔왔던 항공촬영이 현실화 되면서 그는 장흥군 마을 전체를 사진에 담아 <하늘에서 본 장흥> <고향의 사계>, 두 권의 사진집을 2016년 봄에 출간했다. 이번 영암전에 이어 마 작가는 하늘에서 본 강진, 보성, 고성도 준비 중이다.

재능과 열정의 사진가 마동욱 씨는 남도 전역을 항공 촬영해남도 상공지리지를 완성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 40여점이 소개된 이번 전시되는 62175일까지 영상장비 전문기업 벤로코리아(대표 박지성, www.benrokorea.co.kr)에서 운영하는 벤로갤러리(남대문 억불카메라 4)에서 휴일 없이 이어진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hanmail.net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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