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경쟁사와 손잡는 기업들

'적과의 동침'… 경쟁사와 손잡는 기업들

기사승인 2018-06-27 05:00:00

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경쟁사들과 손 잡고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선 부회장은 "아우디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와 GS칼텔스는 양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 네트워크 및 보유 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통해 첫 협력 모델로 C2C 기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1차적으로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론칭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픽은 C2C 택배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집하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홈픽 택배 서비스는 9월 중 전국권 서비스 예정이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포스코는 타타스틸유럽과 도금강판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타타스틸은 유럽 최대 철강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와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간 공동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새로운 판매 활로를 개척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간 기술협력뿐만 아니라 향후 공동으로 제품을 양산해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새로운 고객처를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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