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 겪는 조양호 회장, 최근 3년간 1년에 한 번씩 검·경 출두

수모 겪는 조양호 회장, 최근 3년간 1년에 한 번씩 검·경 출두

기사승인 2018-06-27 16:27:4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수모을 겪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검·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공사비로 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을 상대로 상속세 누락 및 일감 몰아주기, 통행세 가로채기 등에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검찰은 조 회장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어 26일에는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을 상대로 상속세를 누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 외 다른 가족들을 추가로 소환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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