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밀사태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까지 번지나… 직원들, 오픈 채팅방 개설

아시아나 노밀사태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까지 번지나… 직원들, 오픈 채팅방 개설

기사승인 2018-07-04 08:59:08

아시아사나항공 직원들도 대한항공 직원들처럼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다. 박삼구 회장의 갑질 폭로를 위해서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노밀 사태로 시작해 오너 일가 갑질 논란으로 빚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침묵하지말자'라는 익명 채팅방을 만들었다.

이 채팅방에는 현재 939명이 참여하고 있다. 채팅방 인원들은 주변 동료들에게까지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대란사태, 박삼구 회장의 비리를 밝혀주세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지난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이유도 아닌 단지 기내식이란 이유때문에 70편이 넘는 항공기가 딜레이되고 있다. 심지어 케이터링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며 "이 모든게 금호를 놓치기 싫은 박삼구 회장, 1600억원을 위한 박 회장 때문이라는 소문이 세간에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기내식 대란 사태에도 7억원의 상금이 걸린 골프대회를 추진하고 떠난 박 회장 덕분에 죄없는 직원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 3124명이 동의한 상태다.

앞서 대항한공 직원들은 오픈 채티방을 개설, 오너 일가의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특히 이 채팅방을 토대로 직원연대를 결성, 집회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라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대한항공 사례처럼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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