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놓쳐 화가 났다”…지하철역서 경찰 총 빼앗으려던 30대女 입건

“막차 놓쳐 화가 났다”…지하철역서 경찰 총 빼앗으려던 30대女 입건

기사승인 2018-09-03 12:48:05

막차를 놓치자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 한 30대 여성이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35)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0시50분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막차를 놓쳤다는 이유로 스크린도어를 발로 걷어차고 역무원을 우산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손톱으로 할퀴는가 하면 총기 이탈 방지끈을 잡아채 총을 빼앗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막차를 놓쳐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31일 법원은 ‘A씨의 부모가 A씨에 대한 치료 의지가 확고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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