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주식회사가 2018년 하반기 e스포츠 대격변을 예고했다.
펍지 주식회사는 13일 서울 서초 마제스타 타워1에 위치한 본사에서 PUBG 코리아 리그(PKL) 2018 #2 정규 리그 개최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PKL 2018 #1이 3개 방송사의 각자 리그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PKL 2018 #2은 단일 리그로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올 상반기 열렸던 PKL 2018 #1은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OGN PUBG 서바이벌 시리즈(PSS), SPOTVGAMES PUBG 워페어 마스터즈(PWM)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단일 리그로 운영될 PKL 2018 #2는 32개 팀이 총상금 2억 3500만 원을 놓고 10주 동안 1개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방식으로 바뀐다.
PKL 2018 #2는 이미 지난 11일 서울 잠실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에서 열린 오픈 슬롯 선발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정규 시즌 격인 위클리 매치는 오는 10월 1일부터 총 7주 동안 매주 월, 수, 금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지스타 기간(11월 15~17)에는 휴식기를 갖는다. 대회 결승 격인 코리아 파이널은 오는 12월 1일 열린다.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총 32개 팀이 참여하는 PKL 2018 #2는 오는 21일 열리는 조 추첨식을 통해 A조와 B조로 팀을 나눈다. 월요일에는 A조 경기, 수요일에는 B조 경기를 치른다. 금요일 열리는 파이널 매치에선 각 조 상위 8개 팀이 함께 겨룬다. 아울러 대회 공정성을 위해 위클리 매치 5주 차에 조를 다시 편성할 계획이다.
3개 대회 규칙이 모두 달라 혼선을 빚었던 전반기 대회와 달리 PKL 2018 #2은 모든 경기를 동일한 규칙으로 진행한다. 펍지 주식회사는 ▲ 일인칭 시점(FPP) 모드 ▲ 기존 20개 팀에서 4개 팀이 줄어든 16개 팀 참전 ▲ 4라운드 진행 ▲ 에란겔과 미라마 전장으로 대회 규칙을 통일했다.
포인트 매트릭스도 대폭 변경한다. 생존 포인트(라운드 포인트)가 순위에 큰 영향을 끼쳤던 상반기 대회와 달리 이번 PKL 2018 #2에선 킬 포인트가 곧 순위로 직결된다. 라운드 포인트를 1위 8점, 2위 4점, 3~4위 2점, 5~16위 0점으로 낮추고, 킬 포인트를 개당 1점으로 조정했다. 즉 16위에 머물러도 9킬을 기록할 경우 1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아울러 펍지 주식회사는 참가 팀의 안정적인 리그 참가를 돕기 위해 PKL 지적 재산권(IP)이 활용된 인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펍지 주식회사는 해당 아이템 판매액의 수익금 25%를 참가 팀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펍지 주식회사는 또 옵저빙 시스템의 개선 및 추가 시스템 개발, 선수 데이터 등 실시간 API의 적극 활용을 약속했다. 더불어 상위권 팀 위주의 옵저빙을 통한 스토리 생성과 상위권 진출 동기 부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KL 2018 #2은 OGN과 아프리카TV가 방송을 주관한다. 제작은 양 방송사가 격주로 맡는다. 9월 11일과 12일 열렸던 아마추어 예선전(오픈 슬롯 선발전)과 오는 21일 열리는 조 추첨식은 아프리카TV가 방송을 맡는다. 오는 10월 1일 시작하는 위클리 매치 개막전은 OGN이 담당한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