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코믹스가 롤챔스로 향하는 관문의 문고리를 쥐었다.
팀 배틀코믹스는 2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MVP와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배틀코믹스는 세트스코어 2-0을 기록,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배틀코믹스는 ‘소아르’ 이강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할로우’ 신용진, ‘조커’ 조재읍이 선발로 나섰다. MVP는 ‘애드’ 강건모, ‘비욘드’ 김규석, ‘이안’ 안준형, ‘파일럿’ 나우형, ‘맥스’ 정종빈이 출전했다.
배틀코믹스는 문도-탈리야-라이즈-자야-라칸을 골라 적절하게 힘을 분배했다. 이에 맞서는 MVP는 오른-킨드레드-아트록스-애쉬-탐 켄치를 선택했다. 미드·정글러 간 난전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조합이었다.
배틀코믹스는 5분경 정글 지역 난투 상황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김재연과 김장겸, 조재읍이 절묘한 스킬 연계를 성공시켜 김규석을 쓰러트렸다. MVP는 2분 뒤 미드·정글 간 전투에서 김재연을 집중 공격해 킬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22분경 크로노 브레이크가 선언됐다. 당시 전투에서 배틀코믹스가 3킬을 올려 리드를 점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교전 상황에서 MVP 정종빈의 탐 켄치가 일부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오류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진은 약 20분간 회의를 거쳐 전투 전으로 경기를 되돌렸다.
배틀코믹스는 크로노 브레이크라는 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30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기록,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면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버프를 활용해 MVP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배틀코믹스는 김재연을 활용한 1-4 스플릿 운영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배틀코믹스는 MVP의 바텀과 탑 억제기를 연이어 철거했다. 그리고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했다. 이들은 39분경 미니언 대군을 이끌고 MVP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철거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