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하루 25km의 질주를 시작했다.

가을 단풍, 하루 25km의 질주를 시작했다.

기사승인 2018-10-02 15:22:15

-만산홍엽(滿山紅葉) , 가을 찾아 떠나볼까-

계곡에 비친 파란 하늘조차 붉고 노랗게 물들이는 가을의 전령사 단풍이 9월 말 설악산 정상을 시작으로 전 국토를 오색물감으로 채색하며 거침없는 남하를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단풍은 기온이 낮은 산 정상부터 먼저 물들기 시작해 산 전체의 20%가 단풍이 들면 첫 단풍, 80%가 붉게 물들면 흔히 '절정'이라 부른다.

첫 단풍부터 절정기까지는 대략 2주 정도가 걸린다단풍 군단은 평균 하루에 산 아래로 40m씩 이동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최고 25km의 속도로 남하한다.

 우리나라 단풍은 대개 9월 하순~11월 중순에 걸쳐 두 달간 산하를 붉고 노랗게 물들인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단풍 색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심할수록 색깔이 선명하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더욱 색이 곱게 나타나다.

지난 달 27일, 강원도 설악산에서 첫 선을 보인 단풍은 이달 중순쯤 내륙 곳곳을 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평균 예년보다 하루에서 나흘 정도 늦어 질 것으로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전망했다.

주요 명산의 첫 단풍 시기는 서울의 북한산은 1015, 월악산은 1012, 지리산은 1013, 속리산은 1015, 한라산은 1015, 내장산은 1018일에 첫 단풍을 들 것으로 보인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올해 가을 날씨는 좋지만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단풍 색이 예쁠 것 같지 않다.”면서 그래도 내장산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예년 수준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사진들은 2016년과 2017년 가을에 촬영한 이미지 입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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