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기자 모욕 논란…“당신이 생각 없는 것 안다”

트럼프, 여기자 모욕 논란…“당신이 생각 없는 것 안다”

기사승인 2018-10-02 14:16: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여기자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공화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잃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기자를 공격할 준비가 돼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ABC방송의 세실리아 베가 기자를 첫 질문자로 지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베가 기자에게 “나는 당신이 생각 없다는 것을 안다. 항상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베가 기자가 (질의 대상자로 지목되자) 말한 ‘고맙다(Thank you)’를 ‘난 생각하지 않는다(I`m not thinking)로 알아들었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다”며 “갑작스러운 공격이었고 성차별적인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여성기자인 CNN방송의 케이틀란 콜린스 기자 질문했을 때는 “그만하라. 좋지 않다”고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