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단 한순간도 몸에서 떼지 않고 지니고 있는 물건이 있다. 애착 인형도, 액세서리도, 부적도 아니다. 주인이 잠드는 순간조차도 끊임없이 깨어있는 디바이스, 스마트폰이다. 현대인들의 삶에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셀피족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는 중요한 무기가 됐다.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꼭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 중 한 가지가 됐다는 소리다. LG전자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 니즈 충족에 나섰다. 세상에 없는 카메라로 ‘혁신’을 꾀한 것이다.
4일 LG전자가 공개한 신제품 ‘LG V40 ThinQ’에는 ‘펜타(Penta, 5개라는 의미)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의 트리플 카메라로 세계 최초의 펜타 카메라를 구현했다.
황정환 LG전자 부사장(MC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굳이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붙이고 싶진 않지만, 단순히 카메라 수만 늘린 제품은 아니다”라며 제품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다면 LG V40 ThinQ는 어떤 점이 차별화돼서 나왔을까.
◇ Check 1.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요소는 단연 ‘트리플 카메라’
듀얼(2개) 카메라를 넘어섰으니 카메라 대수로는 트리플 카메라의 완승이다. 후면에 탑재된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는 한자리에서 3가지 사진을 한 번에 찍을 수 있게 한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는 것도 가능하다.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한다.
특히 ‘트리플 프리뷰’ 기능을 이용하면 3가지 사진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 Check 2. ‘짤’로 소통하는 신세대를 위한 ‘플래시 점프컷’
카메라 기능으로 들어가 ‘플래시 점프컷’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GIF 파일,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3초 간격으로 총 4장의 사진이 찍히며, 찍힌 4장의 사진이 연달아 재생되면서 하나의 사진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다양한 포즈를 이용해 독특한 파일을 만들 수 있다.
◇ Check 3. 정지된 공간에서 나만 움직인다?…‘매직포토’가 부리는 마법
매직포토는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마법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융합한 새로운 기능이다. 사용자는 매직포토로 정지된 사진의 일부 영역만 지정, 동영상처럼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카메라에서 매직포토 기능을 선택한 뒤 잠시 멈춰서서 영상을 찍으면 된다. 그런 뒤 피사체가 움직였으면 하는 공간만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감쪽같이 그 부분만 움직이는 식이다.
영상이 재생되는 배속을 조정할 수도 있으며, 잘못 표현했을 경우 지우개를 통해 부분 수정도 가능하다.
◇ Check 4. 전면 장착된 ‘듀얼’ 카메라 활용도는?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에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스’도 한결 깔끔해졌다. 조명 효과를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셀카를 찍거나 메이크업 효과로 예쁜 얼굴을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광각 렌즈와 표준 렌즈는 사진으로 찍었을 경우 10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즉, 표준 렌즈는 전면 80도의 화면을, 광각 렌즈는 전면 90도의 화면을 찍을 수 있다.
◇ Check 5. “지문도 묻지 않는 무광 소재를 최초로 적용했다”
제품 후면은 강화유리의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았다. 시간이 지나도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특히 무광 컬러는 기존 강화유리나 메탈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미를 더할 뿐 아니라 지문이나 얼룩이 묻어나지 않아 실용적이다.
황정환 부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V40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처음으로 프리미엄폰 글라스에 무광을 시도했다는 점”이라며 “만져보면 아시겠지만 (휴대폰에)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 굉장히 작은 입자를 가지고 가공하는 공법을 통해 잘 만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한줄 평
스마트폰 색상이 하나같이 너무 고급스럽고 예쁨.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쉬울 정도.
▲ 점수
제 점수는요 : 10점 만점에 ‘7점’ (★★★★☆)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