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차산업혁명, 디바이스·빅데이터·AI 핵심…5G 표준 만들어야”

삼성 “4차산업혁명, 디바이스·빅데이터·AI 핵심…5G 표준 만들어야”

기사승인 2018-11-13 11:28:5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5G Vertical Summit 2018’에서 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의 호환성을 위해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5G 표준을 총괄하는 최성호 상무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 Vertical Summit 2018 키노트를 통해 “지난 10여년 간 지속해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2G, 3G, 4G가 급 성장해왔다”며 “(이를 통해) 최근에는 4G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반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입자 수에 비해 가입자 수의 증가율은 약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화두가 되는 IoT(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디바이스들은 시장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5G과 연관되어서 언급되는 현상과 관련해 최 상무는 “4차산업혁명은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 사용자와 디바이스로부터 나오는 빅데이터, AI(인공지능)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대변될 수 있다”며 “신성장동력을 이끌기 위한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5G가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G 표준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상무는 “이동통신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시스템 기지국 제조사, 칩 제조사 등 많은 업체가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호환성 보장을 위한 표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표준화단체 3GPP에서 5G 표준을 만들어 관련 시장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며 “전 세계 시장이 하나의 단일화된 표준으로 다양한 경쟁을 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상무는 새로운 상품으로 시장이 열리는 기존의 생태계와 달리 5G에서는 다양한 제조사와 업체, 사업자들이 모여 표준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준화 제품들이 나와야만 시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상무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와 스마트 팩토리 업체, 정부, 그 외의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산업에 적합한 기준들을 요구하는 중이다. 

최 상무는 “5G 표준은 결국 4차산업혁명이 올바른 융복합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표준을 제시하고, 신규 기술들과 업계의 요구사항 받아들이면서 지속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이를 위해 지속해서 (사업을) 강화 및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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