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달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저녁 방송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왜 공포와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힘든지, 이들은 왜 하루라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없고 이들을 보호해야 할 법과 공권력에 사각지대는 없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달 발생한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아파트 주민인 40대 여성이다.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딸이 지목한 유력 용의자는 아버지 김씨였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약에 취한 채 발견됐다. 노숙자로 오해한 시민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15시간 만에 검거됐다. 그리고 다음 날 23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빠의 사형을 요청하는 피해자 딸들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 자매는 어떻게 아버지의 사형을 청원하기에 이르렀고, 그간 어떤 일을 보고 겪은 것인지를 내보낸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는 1년 전 서울의 또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방영된다. 피해자 강씨는 이혼 숙려기간 동안 남편을 피해 숨어 살던 집 앞에서 잔혹한 방법으로 무참히 살해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법치국가에서 가정폭력 가해자가 자유로운 이유, 피해자들이 더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