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은 SKT…5G 자율주행 강화

[CES 2019]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은 SKT…5G 자율주행 강화

기사승인 2019-01-10 09:15:58

SK텔레콤이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존 포스터 죽스 최고재무책임자,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5G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난 2014년 설립된 죽스는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 개발·운영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국적과 규모를 막론하고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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