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서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수가 약 213만 명에 달한 상황이다.
일본 NHK 방송 등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47개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치 현이 평균 81.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타마 현이 (70.03명)과 시즈오카 현(69.42명)이 뒤를 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문제가 된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사례는 100여건에 이른다. 이들은 갑자기 빨리 달리거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져 숨진 30대 여성과 같은 날 사이타마의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진 초등학교 6학년 소년에게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 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타미플루와 이나비루 등의 독감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 반응을 보인 일본 인플루엔자 환자들 중에는 약을 먹지 않은 이들도 있는 만큼 관련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