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의 총파업으로 이어진 KB국민은행의 노사갈등이 마무리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노조)는 25일 ‘2018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은행 노사는 최하위 직급인 ‘L0’ 처우 개선과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성과급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노조 찬반투표에는 1만3829명 중 1만1921명(86.2%)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만1136명(93.41%)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사후조정안을 수용했으며,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임금피크제는 부장과 부지점장, 팀장, 팀원급 모두 만 56세 도달일 다음달 1일 진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존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부장과 지점장이 팀장 및 팀원보다 5.5개월 빠르다.
아울러 3년 이상 근무했는데도 연봉이 일정 수준 이하인 전문 직무직원들을 정규직화하기로 했고, 주 52시간제를 위해 PC 오프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