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손혜원, 전재산 목포에 헌납할거라고? 사실이라면 분신할 것"

손혜원 동생 "손혜원, 전재산 목포에 헌납할거라고? 사실이라면 분신할 것"

기사승인 2019-01-30 08:06:26
사진=손혜원 페이스북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친동생 손모씨가 손 의원이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하겠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29일 '보배드림'에 '손혜원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최근 누나인 손 의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동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의 거짓말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창성장의 소유주는 손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주인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등기권리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5월에 제 (전)처는 손 의원의 갖은 모욕과 무시를 견디며 손 의원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 날 손 의원이 제 아들의 인감을 가져오라하면서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 제 (전)처는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내용도 모르고 허락했다"고 적었다. 

 

이어 손씨는 "(조카에게) 자금을 증여해서 창성장을 구매토록 했다"는 손 의원 주장에 대해 "증여라면 증여세와 취득세를 내야 한다. 2018년 2월에 제 아들 명의 통장에 손 의원이 720만원을 보내 증여세를 냈지만 취득세는 목포에 있는 어떤 세무사가 우리랑 상관없이 냈다"고 반박했다.

 

또 조카 소유인데 조카가 창성장 수리비나 리모델링비를 지출한 점이 없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문제의 게스트하우스는 손 의원 조카이자 손씨의 아들인 손모(22)씨와 손 의원 보좌관 딸,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이사 딸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건물로 손 의원 동생은 손 의원 측 차명 보유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손씨는 자신이 도박에 빠져 이혼했으며 이 때문에 교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아버지와 자신 외에는 온가족이특정종교 신도였다. 이 때문에 자랄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았으며 가족과 20년 넘게 교류를 하지 않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생 가족에게 한 달에 250만원씩 지원했다"는 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250만원은 아내가 손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핸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다. 주말에도 10시까지 근무하며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손혜원이 얼떨결에 말한 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이날 "진위를 알 수 없는 동생 측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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