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다로 외무상 "한일의원연맹회장 역임한 인간이.." 문희상 의장에 막말

日 고노 다로 외무상 "한일의원연맹회장 역임한 인간이.." 문희상 의장에 막말

기사승인 2019-02-21 08:27:47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다.

고노 외무상은 2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문 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해 "한일의원연맹의 회장까지 역임한 인간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극히 심각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한일의원연맹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 때 자국 내 여론을 향해 양국 관계의 중요함을 호소했다"며 "나도 한국에서 한일의원연맹의 선배들을 몇번이나 봤지만, 정말 존경할만한 훌륭한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대로라면 문제를(강제징용 판결 후속 대책) 정리하고 있는 국무총리를 옆에서 지원해야 할 사람이 이런 상황인 것을 보면 정말 한일 관계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발언은 극히 무례해서 한국 외교부에 사죄와 철회를 누차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의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이 건에 대해 '정말 놀랐고 유감이다'는 말을 전달했다"고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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