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중국 미세먼지 한국 영향 시인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중국 미세먼지 한국 영향 시인했다”

기사승인 2019-03-05 18:17:23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5일 연일 이어지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중국의 영향과 관련해 “중국 역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정도의 해석은 다르나 이를 시인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1급 발암 물질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되면 국민 생명 안전에 지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데,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전국적인 차량 2부제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이는 시민들이 불편을 부담해야 한다는 반감과 2부제를 통해 경제활동을 제약한다는 문제 제기가 많을 것”이라며 “법적으로 하자가 있어도 도움이 된다면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정책을 찾아 시행하는 부분에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조 장관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이유가 대기정체와 기후변화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이유는 대기정체와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중국의 경우 2000년과 2100년 미세먼지 차이가 없을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주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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