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쪼개고 쪼개’특정업체 일감 몰아줘…

목포시,‘쪼개고 쪼개’특정업체 일감 몰아줘…

기사승인 2019-03-05 22:49:20
목포시가 전임 시장 재임 당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같은 날 여러 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건물을 시공한 업체가 사무용가구 등 집기까지 납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5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사업비 24억64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267㎡, 지상 3층 규모로 하당청소년문화센터건립 공사를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

이 건립공사와 관련해 시는 1억9000만원에 달하는 통신 설비공사를 발주하면서 10건으로 쪼개고 쪼갰다.

조달청 의뢰라는 과정을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한 날 한시에 A업체가 10건을 싹쓸이 해 시가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센터를 신축한 시공사가 어찌된 영문인지 공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2300만원에 달하는 사무용품을 포함한 집기를 납품하는 납득하기 힘든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시 공무원들의 일처리 과정도 논란거리다.

청소년센터 건립에 앞서 도시계획인가 공시를 통해 시공이 되어야 함에도 도시계획인가 공시 등 행정절차를 착공 후에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 K 의원은“하당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는데 있어 각 종 보고회와 심의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행정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한 게 아니라 관급자재로 분류된 제품을 조달구매로 설계에 반영해 구매 계약 했다”면서“하자 및 호환성 운영체계가 달라 분리발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 한업체가 싹쓸이 계약을 했는데 분리발주냐˝ 고  되 묻자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고민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