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비가 내려”…김윤희 목소리에 눈물이 ‘뚝뚝’

“뚝뚝 비가 내려”…김윤희 목소리에 눈물이 ‘뚝뚝’

기사승인 2019-03-12 18:00:00

가수 이문세는 이 소녀와 함께 노래를 부른 뒤 “40년의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깊은 감성이 소녀의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해서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이 소녀에게 “목소리가 정말 좋은데 그 목소리를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고 노래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문세와 박진영의 호평을 차지한 주인공은 가수 김윤희. 2017년 이문세가 소속된 케이문에프엔디에 둥지를 튼 그는 12일 오후 6시 데뷔곡 ‘비가 내려’를 발표했다.

‘비가 내려’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미디움 템포의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이문세의 정규 15, 16집 제작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이치훈, 김동현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애절한 보컬과 웅장한 편곡이 특징이다.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보여줬던 ‘휘파람’(원곡 이문세) 무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반가울 노래다. 자신보다도 나이 많은 노래를 투박한 듯 섬세하게 소화한 김윤희의 역량은 이번 노래에서도 빛을 발한다. 애틋한 목소리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멜로디를 휘감고, 웅장한 현악 편곡이 비애감을 더한다. ‘뚝뚝 비가 내려 축축 널 적시면’처럼 운율을 맞춘 가사는 쉽게 귀에 감겨 중독성을 유발한다.

‘비가 내려’와 함께 공개된 ‘처음이잖아요’는 소녀의 첫 사랑과 첫 이별을 그린 발라드곡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편곡으로 사랑의 성장통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 측은 “김윤희는 지난 2년 4개월간 성실하고 꾸준하게 음악 공부와 보컬 연습을 하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왔다”며 “이번 음반은 그 노력의 결과물로 김윤희만의 깊은 감성과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담긴 첫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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