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앞둔 박봄 “마약한 적 없다…현재도 ADD 치료 중”

컴백 앞둔 박봄 “마약한 적 없다…현재도 ADD 치료 중”

컴백 앞둔 박봄 “마약한 적 없다…현재도 ADD 치료 중”

기사승인 2019-03-13 10:13:17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이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2014년 불거졌던 마약류 밀반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국내법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 관계자는 13일 “박봄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직접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 잡고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게 맞을 듯해 입장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봄은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박봄이 질병 치료 목적으로 이 약물을 들여온 정황이 확인돼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2014년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봄은 활동을 중단했다.

디네이션 측은 “이 사건이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라고 밝혔다. 에더럴은 국내법상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이지만, 당시에는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디네이션 측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 되어 있으며, 이를 복용했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 하지는 않습니다.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조사가 마무리 됐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봄은 이날 오후 6시 새 싱글 ‘스프링’(SPRING)을 낸다. 투애니원으로 동고동락했던 가수 겸 방송인 산다라박이 피처링했고 유명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했다. 박봄은 싱글 발표에 이어 오는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도 시동을 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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