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스 “정준영과 13일 계약 해지 합의”

메이크어스 “정준영과 13일 계약 해지 합의”

기사승인 2019-03-13 10:30:29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정준영이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메이크어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메이크어스 측은 13일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정준영과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10개월간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이를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정황을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지난 11일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다음날 미국에서 급히 귀국했다.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급히 공항을 떠난 정준영은 13일 새벽 입장문을 내 “내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14일 정준영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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