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이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홍문종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특혜채용을 고발하고 나섰다.
박철우 KT 민주동지회 의장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 보좌관 출신 4명이 KT에 특혜채용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중 한 명은 현재 본사 사업부에서 차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한 현직 마케팅 본부장 아들이 부정채용 후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김 의원 외에도 유력 인사들의 채용 청탁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이 추가 부정청탁자들까지 단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노조는 김 의원 딸 외의 부정채용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추가 채용비리 청탁자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발 사유는 업무방해, 직권남용 배임수증재 등이다.
한편, 검찰은 KT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부정채용이 의심되는 복수의 합격자를 확인, 추가로 조사 중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