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미’ 입은 스트레이 키즈 “기대되는 팀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야성미’ 입은 스트레이 키즈 “기대되는 팀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9-03-25 17:33:05

“‘더 기대되는 팀’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2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음반 ‘클레 원: 미로’(Clé: MIRROR)를 발표하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각오다. 야성미를 온 몸에 두른 채 무대로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를 날 오후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만났다. 

‘클레 원: 미로’는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해 ‘아이 엠’(I AM) 3부작을 끝내고 처음 발표하는 음반이다. ‘아이 엠’이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하던 소년을 표현한 시리즈라면, ‘클레 원: 미로’는 새로운 곳에 발을 딛는 청년들의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미로’를 포함해 8개 트랙이 음반에 실린다. 

‘쓰리라차’로 불리는 멤버 방찬, 창빈, 한이 지난 음반에 이어 또 한 번 ‘미로’의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엔은 “‘미로’를 처음 듣고 너무 신이 나 나도 모르게 춤을 췄다”며 웃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 프로듀서는 ‘미로’를 듣고 “아이디어와 가사, 제목이 신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미로’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 노래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힘 있는 퍼포먼스가 시선을 끈다. 방찬이 제안했다는 ‘하카’ 춤은 ‘미로’ 퍼포먼스의 백미다. 뉴질랜드에서 운동 경기 전 선수들이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하는 퍼포먼스에서 유래한 춤이다. 현진은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의 자신감과 패기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노래와 퍼포먼스의 조화를 눈여겨봐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비디오도 볼거리다. 양복을 입은 남성들 사이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야성적인 매력이 한껏 강조된다. 방찬은 “정글과 도시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도시에서 들리는 각종 소음들 사이로 호랑이가 으르렁대는 소리, 비장한 매의 울음소리가 스친다. 

각종 시상식에서 받은 8개의 신인상 트로피는 스트레이 키즈를 향한 대중과 음악계의 기대를 방증한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는 여전히 목마르다. 방찬은 “‘더 성장하는 팀’으로 알려지고 싶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 음악으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반응이 우리에겐 최고의 평가”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5월 미국 3개 도시를 돌며 컴백 기념 공연을 연다. 공연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승민은 “(현지 팬들이) 얼마나 화끈한 반응을 보여주실지 기대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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