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봉화군,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기사승인 2019-04-04 15:31:23

경북 봉화군은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이 최근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고시됐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35호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보관돼 있다. 조선시대의 천문관측 기구로 일명 선기옥형(璿璣玉衡)이라고도 불린다.

혼천의의 십자받침 바닥면에 기록한 묵서명(墨書銘)을 통해 괴담 배상열(裵相說, 1760∼1789) 선생이 1779년(정조 3)에 처음 만들어 1785년(정조 9)에 보수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묵서 기록은 다른 혼천의에서는 볼 수 없어 역사적인 가치를 높여준다.

특히 적도단환에 표기한 눈금과 별자리 그림은 이 혼천의 가장 큰 특징으로 28수의 별자리 명칭과 그림이 동아시아의 혼천의 유물 가운데 유일하다.

조선후기 국가 차원의 혼천의 제작은 여러 사례가 있으나 개인에 의한 제작은 유례가 드물어 조선 사회의 정치사상과 자연관을 이해하는 귀중한 희소성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봉화군은 이번 선기옥형의 문화재 등록으로로 국가지정문화재 23점, 등록문화재 3점, 경상북도지정문화재 34점, 문화재자료 42점, 총 102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정상대 봉화군 문화관광과장은 “더 많은 우리지역의 숨은 문화유산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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