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레인즈→솔로…김성리 “오늘이 내겐 또 다른 시작”

‘프듀2’→레인즈→솔로…김성리 “오늘이 내겐 또 다른 시작”

기사승인 2019-04-15 16:55:16

“오늘이 제겐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미니음반 ‘첫, 사랑’을 낸 가수 김성리는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같은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던 연습생들과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를 꾸려 활동했던 그는 15일 정오 ‘첫, 사랑’을 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첫, 사랑’은 제목 그대로 처음 사랑을 경험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이다. 인트로곡 ‘누벨 바그’(Nouvelle Vague)로 문을 연 음반은 ‘그게 너라서’와 ‘내 품에’, ‘아른거려’를 지나며 사랑에 설레하고 이별에 아파하는 소년의 감정을 조명한다. 김성리는 “세 곡 모두 발라드 장르이지만 리드미컬한 노래도 좋아한다”며 “그런 노래를 발매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은 연인을 향한 열렬한 사랑 고백을 담은 ‘그게 너라서’. 아기자기한 피아노 연주와 부드러운 베이스 소리가 어우러진 재즈풍의 발라드곡이다. 김성리는 “가사에 ‘천사’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 표현이 내겐 기분 좋게 다가왔다”고 했다. 김성리는 고음을 내지르거나 감정을 절절히 토해내는 대신, 감미로운 목소리로 멜로디 위를 유영한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다는 김성리는 팬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빛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이를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도 담는다. 슬픈 노래를 부를 땐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번 음반에 실린 ‘내 품에’가 그런 예다. 웅장한 편곡 안에서 김성리는 절절하게 연인을 향한 사랑을 토해내며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김성리는 욕심 많은 가수다. 감성적인 목소리 덕분에 ‘감성리’라고도 불리는 그는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춤도 잘 춘다, 얼굴도 잘생겼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악에 대한 욕심도 왕성하다. 김성리는 “발라드 음악뿐만 아니라 힙합, 알엔비도 좋아한다”며 “그런 장르의 음악을 직접 써서 딘 선배님처럼 개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내 목표 중 하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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